소에 관심있으십니까? by 迪倫

소에 관심있으십니까?
얼굴에 소심이 가득하시군요. 그래서, 이번에 소에 대해 좋은 책이 있어서 한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 물론 책 팔자고 하는 얘기 아니니 걱정마시고.

하하 농담입니다. 아무튼 최근 생선 반찬에 좀 질릴 무렵에 마침 이웃의 밥과술님과 푸른별출장자님께서 "소"와 그 "고기"에 대한 흥미있는 글들을 올려주시고 계셔서 이에 편승하랴 제가 좀 자신있는 분야에서 등장하는 "소"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말이 보다 군사적 의미로서 중요한 동물이라면 소는 경제적인 맥락에서 노동력의 소스로서 중요한 동물이었습니다. 게다가 지난번 구한말 조선을 다녀갔던 캐번디시 소령도 그의 여행기에 "The Koreans are beef-eating people," (조선인들은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다)라고 기록했듯이, 쇠고기는 한반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가장 선호하던 단백질 섭취원이기도 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였느냐면, 조선 후기 각종 외교 프로토콜의 매뉴얼이었던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같은 책에 통신사행을 보낼때 인원 구성을 정해서 역할별로 각 몇명 이렇게 할당이 되어있는데, 하급 잡직에도 그냥 하인들 데려가는게 아니라 사공 몇명, 심부름꾼 아이 몇명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중에 " 도척(刀尺) 7명 - 삼사가 각 2명을 거느리고, 당상이 1명을 거느린다."이라는 인원이 있습니다.

도척(刀尺)이라는 직종은 실은 백정을 의미합니다. 통신사행에 백정이 그것도 7명씩이나 따라간다는게.... 실은 육식을 하지않는 일본에 가는 통신사행이라 경로 상의 각 지방에서 제공하는 소, 돼지, 사슴 등을 제공을 하지만 일본에 이 "고기"들을 잡아서 요리를 하는 노하우가 너무 없다보니 아예 백정이 따라가 제공되는 소나 다른 육류 동물을 잡아서 요리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 정도면 "소"를 너무나 숭상하여서 마지막으로 몸 안에 보관하는 정도의 수준이지요....랄지....

그러니 당연히 소를 돌볼 줄도 모르는 바 아니었습니다.

아래의 책 이미지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이미지는 어떤 책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왼쪽편 페이지의 제목이 "新編牛醫方序"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제목을 요새말로 풀어 쓰면 "새로 업데이트한 소 키우는 법"입니다. (**이 책의 서지에 대한 얘기는 아래에 별도로 쓰겠습니다)

보통 신편우의방이라고 하는 글인데 서문에 단적으로 "噫一牛也而何其用之博耶" (오옷! 소 한마리가 그 용도가 어찌 이래 무궁무진한가!!)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책은 조선 초기 1399년에 쓰여진 "신편집성마의방"(新編集成馬툽方)이라는 말을 키우고 치료하는 법에 대한 책에 일종의 부록처럼 합본되어있던 "신편집성우의방"이라는 책입니다. 조선시대 축산업에 관련해서 단연 독보적인 책이라서 이미 잘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연구가 많이 되었냐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만)

우의방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相牛法: 소의 생김새와 어떤 생김새가 좋은 지를 설명합니다. 즉 소(牛) 관상(相)을 보는 법입니다.
2. 選擇造牛廠吉地論: 외양간 장소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3. 養牛雜忌論: 소를 키우는데 이런저런 피해야하는 것들.
4. 蓋造牛廠利便年月日論: 외양간을 만드는데 좋은 시기에 대하여
5. 相牛形狀及毛色論: 소의 모습과 털 색깔에 대해
6. 그리고 이어지는 각종 질병과 치료법: 溫疫門 眼病門 鼻病門 口舌病門 咽喉病門 心病門 肺病門 咳嗽門 脹病門 糞血門 尿血門 中惡門 疫病門 疥病門 産病門 蹄病門 雜病門

이중에 가장 유명한 부분은 바로 "5. 소의 형상과 털 색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이 부분에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소의 모습들이 그려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한우에 대한 각종 이야기들의 가장 중요한 자료로 인용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전격 이 상우형상급모색론을 전체 공개를 하겠습니다!!!

牛若有頭上白者名爲不孝頭若人養者令主人多有凶禍切須忌之
만약 소 머리 위가 흰 놈은 이름을 일러서 불효머리라고 하는데 만약 사람이 기르면 주인에게 흉한 일이 많아져서 안키우는게 좋다.

黑牛頭白尾白者名曰喪門有人養者令主多凶田蠶不利
검정소인데 머리도 희고 꼬리도 흰 놈은 이르기를 상갓집 문이라고 하는데 기르는 사람에게 농사와 누에치기가 모두 불리하다.

白牛頭黃名曰牛王若養令主人富貴宜子孫六畜資生更多牛食相得二千石大豆
하얀소 머리가 누런 놈은 소 중의 왕이라고 하는데 주인이 부귀해지고 자손이 번창하며 육축이 넉넉히 생겨나고 소가 먹을 것도 많아져서 콩 2천석을 얻을 것이다.

靑牛頭黃脚黃角白者名曰黃憣若有養之令其家所作不遂不吉
푸른소 머리가 누르고 다리도 누르고 뿔은 흰 놈은 황번이라고 변하는 놈이라고 하니 그 집에 농사가 변변찮고 불길하다.

牛角間相去一尺者名曰龍門牛中王也若有此相者養之宜六畜益人口大吉利
소뿔 사이가 1척이나 벌어진 놈을 '용문' 소 중의 왕이라고 한다. 만약 이런 모습의 놈을 키우면 가축이 모두 잘되고 사람들도 넉넉하게 된다.

靑牛黑牛离牛總有額上一苔黃者養之主人多喜慶事宜六畜招錢財大吉利也
푸른소, 검정소, 칡소(离牛=얼룩소) 모두 이마 위에 일자 이끼같은 누른 털이 있는 놈은 키우는 주인에게 큰 기쁨과 경사를 주고, 가축이 모두 잘크고 재물이 늘어나는 아주 좋은 놈이다.

黃牛黑牛當脊背上一條白者名曰蒿脊主人出孝順男女於家大吉
누렁소 검정소의 등에 흰 줄이 하나 나있으면 쑥등(蒿脊 호척)이라고 부르는데 주인이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녀를 낳아 집안에 크게 이롭다.

牛有鹿班者養之令主人家內所作不遂田蠶不成切不得養之
소가 사슴 무늬같은게 있는 놈은 기르는 주인 집에 농사가 시원찮게 되고 밭이나 누에치기도 잘 안되고 얻는게 없다.

黃牛若當胸前一苔白如手掌許大者是相之牛養之宜人口大吉利
누렁소 앞가슴에 이끼처럼 흰 털이 손바닥처럼 나있으면 기르는 사람에게 크게 이롭다.
(발번역은 제 책임입니다. 대략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아무튼 이 책의 내용과 그림을 준거로 삼아 한국의 소는 누렁소만 있는게 아니라 검정소, 흰소, 푸른소, 그리고 요즘 각광받는 칡소(얼룩소) 등의 다양한 소 종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한우는 멋진놈인가......라고 하기에 좀.....

자, 이제부터 迪倫齋식으로 궁리를 해봅시다.

그림을 잘보면 소가 요즘 한우와 좀 다릅니다. 우선 뿔이 길고 뾰족합니다. 마치 인도의 브라만소같군요.

실은 이 책은 원나라대의 말과 소에 대한 책을 저본으로 삼고 다시 여기에 조선에서 소말을 기르는 경험을 추가하여 집대성한 종합판입니다. 제목 자체에 신편 집성 즉 새로 업데이트해서 종합한 책이라고 되어있을 뿐 아니라 서문 중의 "洛伯金公體"라는 글 중에 "...伯樂之經緯以元朝之訣撮諸書可效之方探東人已試之術以成是編..."이라고 하여 중국의 말과 소에 대한 서적인 송대의 백락경 伯樂經과 원대의 원조결 元朝訣을 날실 씨실로 하고, 그 밖에 치료법 중에 효력 있는 치료법 방문(方文)과 동인(東人) 즉 고려 조선 사람들이 이미 경험한 술법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인터넷에서 찾은 "도상수우경대전(圖象水牛經大典 = 일러스트 물소 백과사전)"이라는 청나라대에 간행된 비슷한 소/물소 질병 치료에 관한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도상화의 방식이 그리 다르지않습니다. 그러니

전체적으로는 동아시아 전통의 흐름 속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고 어쩌면 이 그림 속의 소가 양자강 이남의 우경농업이 발달한 곳의 기록이나 그림을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이 원래 중국 축산서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이 책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책은 이후 근세 일본으로 들어가서 다시 간행이 되어 보급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책 표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우마의방(朝鮮牛馬醫方)"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실은 그냥 위에 소개한 신편집성우마의방과 거의 같습니다. '거의'라고 한 것은 순서와 내용이 약간 달라진 것이 있기는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현재 서지정보로는 임진왜란때 일본에서 가져간 신편집성우마의방을 일본에서 다시 간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은 기년이 제대로 나와있지않아 임진왜란인지 아니면 그 이후 에도시대인지 저도 정확히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 책은 조선에서 동아시아의 선진 축산업을 집대성해서 원하지않았던 어쨌던 간에 일본에 전해주는 채널이었다는 것이죠.
오늘날 고베의 마블링 카우 와규의 유전자에는 이 책으로 인해 살아나고 길러진 조상 소들이 있었을게란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길어진 소 이야기 한 편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일단 소심하게 반응을 보고 2편을 쓸지 결정하겠습니다. 뭐, 조선에 처음 들어온 젖소라든가 일본에 처음 들어온 젖소라든가.... 조선과 에도의 우유라든가... 아니면 물소라든가.... 뭐 그런것들이긴 합니다만....

**우선 저는 책의 이미지를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자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데이터베이스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고전명저총서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데이터베이스가 서로 안맞습니다. 서지 정보는 둘다 같게 되어있는데 내용을 대조하면 미묘하게 맞지가 않습니다. 일단 저는 한국한문학 연구원의 원문 데이터베이스 순서에 따라 위의 내용을 나열했는데 고려대 데이터베이스의 이미지 순서는 이와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조선우마의방의 표지 이미지는 국립도서관 디지털 라이브러리입니다.

**다 쓰고 올리려고 보니 내용이 그저 그런데 일단 한참 썼으니 올립니다. 대충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밥과술님의 소고기 이야기와 푸른별출장자님의 소 이야기를 보시는 김에 옆으로 새서 이런 얘기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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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Esperos 2015/03/24 12:54 # 답글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는 일본에서 쇠고기 먹을 줄을 거의 몰랐으며, 처음 먹기 시작할 때에도 조상님들 보기 죄송스럽다고 불단을 가리고 먹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과연! 조선통신사들이 아예 백정을 데리고 갈 줄은 몰랐습니다.
  • 迪倫 2015/03/24 13:02 #

    소고기가 "개화의 맛"이라고 불렸다지요. 그리고, 에도시대에는 우육환이라고 하여 요즘 비프저크 비스므리한 마른 소고기가 상비약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통신사행은 아예 백정을 데리고 다니는 그야말로 "비프이터"의 모습이지요^^
  • Nocchi 2015/03/24 13:39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옛날 사람들도 소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 왔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자료 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 여담인데 좋은 소고기를 많이 못 먹어 봐서 그런지 스테이크나 소고기가 별로 취향에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체질적으로도 안 맞는 것 같고요
    돼지고기가 더 좋고 싸구려 가공육이 제일 입맛에 맞는 초딩스런 입맛을 지금도 과시하고 살고 있습니다
  • 迪倫 2015/03/25 02:21 #

    기존의 이 우마의방은 한의학쪽에서 연구를 하더군요. 게다가 최근의 수의학계도 동의학적 접근으로 분석하는 움직임도 있는것 같았습니다. 한의학 자료 대이터베이스에 올라간 것도 그런 이유인거슈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의 열등재가 아니라 값차이가 거의 없는 품목입니다. 돼지고기의 맛은 또다른 세계랄지 ^^ 초딩입맛 여기도 한명 있습니다!
  • 함부르거 2015/03/24 14:24 # 답글

    전에 한우에 대한 다큐를 봤습니다. 어느 방송국이었더라...

    우리 나라 한우가 누렁소만 남게 된 이유는 일제가 종자개량 사업을 하면서 누렁소만 남기고 다른 종자를 도태시켰기 때문이더군요. 누렁소가 가장 빨리 자라고 가죽과 고기의 질이 우수했기 때문이라나요.

    또 일본의 와규 개량 사업을 하면서 한우 종우를 일본으로 엄청나게 가져 갔습니다. 당시의 소 수출 기록이 남아 있는데 1910~20년대에 집중적으로 매년 수만마리 단위의 살아있는 소가 일본으로 수출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소에 한우의 핏줄이 흐르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는 그냥 추정이 아니라 매우 개연성이 높은 이야기라는 거죠.

    관련된 아티클을 하나 찾았습니다. 1910년에 일본인이 쓴 조선지산우(朝鮮之産牛)란 책을 번역했네요. http://www.neulpureum.net/_rb_m/_view.html?Ncode=hanu2&number=7&page=1

  • 迪倫 2015/03/25 02:26 #

    연결해주신 이 한우전문 자료를 모아둔 글들은 먼저 보았습니다. 신편우의방도 내용을 일부 번역을 올려놓으셔서 제 번역과 비교를 하고 참고를 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사실을 다시 밝혀놔야겠네요.

    식민지시기 종자 개량 시책으로 표준화를 하는 바람에 고래의 종이 사라지다시피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 다른 전문가분들의 내용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조선지산우는 나중에 다른 내용까지 같이 소개해볼까요?
  • 迪倫 2015/03/25 05:48 #

    식민지 시기 이전부터 함경도를 통해 러시아로도 소가 대량으로 수출되었더군요. 한국의 소는 실제 좀더 주목할만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 리리안 2015/03/24 16:01 # 답글

    소 먹는 사람들이 소 안 먹는 나라로 가니 백정을 데려갈 수밖에 없었군요
  • 迪倫 2015/03/25 02:28 #

    지난번 밥과술님이 덧글로 알려주시기를 지금 일본 외식산업 최대 매출업종이 스시도 아니고 야키니쿠라고 하더군요. 대신 한국은 해산물 소비가 늘고. 주고 받고의 한 예입니다.
  • 행인1 2015/03/24 22:54 # 답글

    1. 옛날이라면 소가 귀중한 자원이었을테니 소에 관한 전문서적이 있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겠군요.

    2. 그러고보니 저런 것도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사례가 있군요.
  • 迪倫 2015/04/03 10:30 #

    근세 초기 소 전문서적으로서는 동아시아 삼국 모두에 꽤 중요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포지션이 종합 중계에 특화된 측면이 좀 있습니다.^^
  • 역사관심 2015/03/24 23:32 # 답글

    ~ 재밌네요. 저런 책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소의 성격이라든가 특성으로 분류한게 아니라, 우상(관상)으로 점에 가까운 분석이라니; ㅋ

    일본은 저 책을 만약 임란직후나 에도시대초기에 발행했다면, 그후로도 꽤 오랜기간 관심은 있어도 먹지 않았거나 못했던 것이군요. 아니면 풍부한 수산물로 그다지 필요성을 못느꼈거나.
  • 迪倫 2015/03/25 02:33 #

    하기는 14세기의 내용이니 아무래도 지금의 관점에서는 신선할 정도로 비합리적이죠. ㅎㅎ

    일본 에도시대 경제의 특징 중 하나가 가축의 보유가 점점 줄어드는 것입니다. 대신 인력투입이 급증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농민의 삶은 조선이 나았으리라 생각됩니다.
  • 역사관심 2015/03/25 02:47 #

    아, 그렇군요~!
  • 迪倫 2015/03/25 02:57 #

    소를 식용으로 잘먹지않으니 인간 노동력과 경쟁에서 불리해진거겠죠...

    그나저나 일러스트가 부족한 편인 한국에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본편이랄 수 았는 신편집성마의방은 말 일러스트가 소보다 훨씬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역사관심님께 흥미있는 그림들일 것 같습니다.
  • 역사관심 2015/03/25 03:29 #

    바로 그렇습니다. 제 취향(?)을 간파 ^^;
  • 푸른별출장자 2015/03/24 23:58 # 답글

    저도 저 책에 나온 그림들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데...

    소가 오록스에서 발전한 보통의 소가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중국 남부 지역의 물소같아서 좀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물소들도 개량을 많이 해서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중국의 책 제목이 물소였으니 그 그림은 물소들이 맞겠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물소를 키울 수가 없죠...

    저도 한우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곧 올리겠습니다.
  • 迪倫 2015/03/25 02:39 #

    안그래도 한우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의 원래 소스인 중국 책들을 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 영향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가능성 하나는 이게 400년 이전의 일러스트이니 그때는 조선의 소가 보다 뿔이 길고 뾰족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남중국의 소 그림을 그대로 옮신 것일 수도 있고 확정을 하기 어렵습니다.

    사진 속의 중국 수우경은 한참 뒤의 청대 서적이니 일단 물소와 혼동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림의 정형화같은 점을 보여드리려 한거라서...

    물소는 좀 별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계속 온난화가 진행되면 조만간 남부지방에 물소가 등장할지도 모르죠.^^
    아무튼 한우편 기다립니다!!
  • 迪倫 2015/03/25 03:01 # 답글

    오늘 다시 보니 번역 몇군데 수정할데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달러지는건 아니지만 얼머무려놓은 부분 오늘 저녁에 업데이트 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2편 갈까요?
  • 빛의제일 2015/03/26 20:15 # 답글

    당연히 2편도 가고 3편도 가야지요! :) 그림들을 보며 세상에는 소 관상 책도 있다니 별별 책이 다 있구나 싶습니다.
    오가는 영양가 있는 덧글들을 보며, 저는 언제나 그렇듯이 뻘글을 달겠습니다. ^^;; 포스트 읽으며 딱 떠올랐습니다.
    몇 해 전 롯데리아에서 초등6학년으로 담임한 고등학생 제자들을 만나 지갑이 털렸습니다.(...) 학생이 많이 고마워해서 공짜 아니다, 나중에 한우 1등급 꽃등심으로 갚으라고 하니
    어느 학생 말이 "그냥 한 마리 가져 가세요. 저희집 소 50마리도 넘게 키워요. 한 마리 없어져도 모를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ㅋㅋ
  • 迪倫 2015/04/03 10:31 #

    흐음, 한마리쯤 가져가라고 하다니... 소 덩치가 저보다 클텐데...ㄷㄷㄷ

    그나저나 세상에 정말 별의별 책이 다있습니다. 한국에도 정말 재미있는 책들이 많았다는 것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주세요. ^^

    시리즈까지는 아니고 소 이야기 그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 BigTrain 2015/03/27 02:21 # 답글

    요즘으로 치면 해외여행 갈 때 라면이랑 고추장 가져가는 것의 확대판이네요. 사절단이 백정을 따로 데려갔다니..
  • 迪倫 2015/03/28 11:09 #

    스케일이 다르죠. 고추장 라면과 전용 백정.... ㅎㅎ
    일본서도 손님을 맞아놓고 고기를 대접하라는데 어찌 잡아야 하는지 조차 모르니.. 차라리 조선에서 전문가를 데리고 오는 것을 환영했을 겁니다.
  • 밥과술 2015/03/27 10:58 # 답글

    역시 딜런님만이 쓰실수 있는 소이야기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써주실수 있으면 읽는 이야 너무 좋지요. 이런 서적이 있다는것 자체가 놀랍고 흥미롭네요. 과문해서 잘모르겠는데 다른 나라에도 이렇게 오래된 소에 대한 문헌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괜히 바빠서 제블로그에도 못들어가는 요즈음이지만 딜런님네 놀러오면 재미있고 휴식이 됩니다~^^
  • 迪倫 2015/03/28 11:12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순전히 밥과술님의 소고기 이야기 때문에 시작된 것입니다. 조만간 시간이 나시면 이어지는 이야기들 들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저는 이런 스핀오프 소이야기라도 늘어놓는것으로 하겠습니다.

    일본은 가마쿠라시대의 소 그림이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그걸로 와규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사용하던데, 그래서 요즘 한국 축산업계도 핰우의 역사를 찾다가 이 우의방의 그림들을 활용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 책은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2015/03/29 00: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3/29 03: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3/29 05: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3/29 05:1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3/29 05: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3/29 05: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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