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수상쩍은 오란다제 명약 - 유니콘의 전설 by 迪倫

蘭学雜談 (7)

迪倫의 阿蘭陀名藥 "宇無加布留"考


앞의 목내이(木乃伊)에 관한 포스팅에서 에도시대 오란다에서 수입된 물품 중에서 우니코루(ウニコール)라는 오란다약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우니코르는 에도 일본사회에 알려지기는 일각수 유니콘의 뿔로 식중독의 특효약으로 이름을 높였습니다만, 실은 북극해 근처에 서식하는 "일각 고래(narwhal)"의 뿔, 아니 이빨을 VOC에서 수입판매한 것입니다.

근세로 접어들면서 유럽지역에서는 미이라와 같이 여러가지 이국의 진기한 물체들, 즉 이규경같은 조선의 선비들조차 "기화(奇貨)"라고 표현한 아이템들에 대한 수집열풍이 일어납니다. 사설 박물관이랄지 콜렉션이랄지 이렇게 수집한 기이한 물품들을 방부처리하거나 박제를 만들어 전시를 하는 것이 성행하였는데, 이런 곳이 점차 체계화되고 국가가 개입하면서 17세기에 왕립학회나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로 발전해 나갑니다. 이런 곳에서 전시되던 기묘한 물품들 중에 대표적인 것은 역시 이집트의 미이라라던지 말하는 개(?)라던지 또는 카멜레온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이라 다음으로 진기한 아이템 중의 하나가 바로 전설 속의 상서로운 동물 유니콘의 뿔이었습니다.

스웨덴 박물학자 보름(Ole Worm)의 '기묘한 것의 캐비넷', 1655


뭐 『Wonders and the order of nature, 1150-1750』 , (Lorraine Daston & Katharine Park, 1998) 같은 책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제대로된 자연과학이 전설과 마술로부터 분리되고, 근대적 세계로 나간다고 하고 있지만, 아무튼 18세기까지의 유럽도 실상 만만찮아서, 차라리 자불언괴력난신子不言怪力亂神의 동아시아가 훨씬 합리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도 무시못합니다. 아무튼, 하지만 가장 수요가 높았던 유니콘의 뿔이 17세기 후반으로 접어들자 시장에 너무나도 많이 나와서 이제 신비감은 시들시들, 그리고 가격도 폭락, 게다가 점차 실은 일각고래의 이빨이라는게 알려져서 그동안의 열광적인 콜렉터들이 모두 일각고래의 이빨로 라벨을 고쳐 붙이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아무튼 유럽에서는 빠르게는 17세기 후반 짝퉁 유니콘 뿔의 전설은 없어졌지만 일단은 식중독과 같은 병의 해독제로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용으로는 여전히 사용됩니다. 그리고, 북극해 인근의 포경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일각고래의 이빨이 구하기 어려워지지 않게 되자, 아니나 다를까 VOC에서 동아시아, 그중 일본으로 가지고 가서 판매를 하기 시작합니다.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여전히 유니콘뿔로 행세를 하지요.

처음 일본에 소개가 된 것은 17세기 중반 처음으로 기록이 등장합니다. 나가사키 오란다 상관 일기의 1648년5월14일에 길이 1 피트 반가량의 흰 소뿔처럼 보이는 뿔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아직 동남아 무역이 명맥을 유지할 때 일본인이 캄보디아의 포르투갈인에게서 구입한 물건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 뿔이 일각고래의 이빨이었는지 아니면 동남아산 무소(犀)의 뿔이었는지는 몰라도 이 과정을 통해 라틴어/포르투갈어 계통의 우니코르니스(Unicornis)/우니코르니오(Unicornio)라는 단어가 전래되고 기존의 서양 전설(당시에는 진지한 사실이었다고 해도) 상의 유니콘과 이런 뿔이 모두 혼동되서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古프랑스계통의 우니코르네(Unicorne)도 역시 어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speros님의 지적을 다시 확인하여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감사!)

18세기로 넘어와서 1713년 전후에 씌여진 아라이 하쿠세키의 책 『채람이언(釆覧異言)』에 "구루운란데아(グルウンランデア=그린란드)에 머리에 외 뿔이 난 말의 모양을 한 바다동물이 있는데, 그 뿔이 무소 뿔보다 귀한 약재"라고 오란다인의 전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시기에 편찬된 화한삼재도회의 (和漢三才図会) 권제38 목록 짐승류 항목(獸類) 에 일각(一角)이라 쓰고, 만어로 운카후루 宇無加布留 = ウンカフル 또는 하아타 巴阿多=ハアタ 라고 한다는 설명을 붙인 물건이 네발 달린 짐승 섹션에 버젓하게 실려있습니다. 운카우루(ウンカウル) 또는 파아타 (パアタ)라고도 하는 이 물건은 바로 "우니코-루"로 오란다 상인들이 들여오는 것으로 무소(犀)의 일종 중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통천서(通天犀)의 뿔로 통천서의 뿔이 천년이 경과하면 뿔이 길고 예리해져서 그 끝에 흰 별 같은 것이 생겨 이를 통해 하늘과 통하여(통천) 기를 받아서 영약이 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아타 또는 파아타는 네덜란드어의 '말(馬)'을 의미하는 paard의 음사로 보이고 뿔이 머리 가운데 하나 나있다는 서양의 유니콘 전설을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해석해서 기존의 교지(交趾), 즉 지금의 북베트남 지역로부터 약제로 수입되던 백서 즉 흰무소뿔과 유사한 종류로 간주했던 것 같습니다.

**무소로 제가 쓰고 있는 犀는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의 코뿔소를 말합니다. 화한삼재도회에서는 남방계의 물소에 일렬로 크고 작은 뿔이 난 모습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채언이람이 전해지는 유럽의 유니콘에 대한 단순 정보라면 실제 유통되는 상품에 대한 설명에 더 가까운 화한삼재도회가 이렇게 설명하고 있으니, 18세기 초반까지도 VOC의 상술이 어리버리 아시아에 통하고 있었다는 얘기죠.

원래 유럽의 유니콘 전설에는 유니콘이 뿔을 독으로 오염된 샘물에 담궈 숲속의 동물들을 살린다던가 하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그로 인해서 파생된 우니코르의 약효는 보다 상세해져서 여러가지 종류의 중독전반, 경전(驚癲 경기 같은 것인가요?), 홍역(麻疹), 신체 동통, 해열에 좋아(라고 믿어져서) 상비구급약으로 사용되었는데, 19세기 전반의 남아있는 기록에 의하면 대략 19세기 전반 60년간까지에도 총 1,700 kg (연평균 29kg)정도가 지속적으로 수입되어서, 대체로 기응환라던지 구명환류의 응급약의 주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시간이 좀 흐른 후 18세기가 끝나갈 무렵 유니콘이 아닌 일각고래가 등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전에 네덜란드 정월 파티에 대한 글에서 얘기한 에도의 시란도 芝蘭堂라는 난학을 가르치던 학당에서 1795년도 오란다 정월에 경향각지의 난학자들이 모여 네덜란드식 다이닝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그 광경을 그림으로 그려 남겨둔 것이 있습니다. 다음이 유명한 1795년의 시란도 정월 회식도 芝蘭堂新元会図입니다. 이 그림은 아마 난학의 전개에 있어서는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에 비길만한 그림일지도 모릅니다. 일단 그림에 대한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이전 오란다 정월 파티에 대한 글은 여기 클릭)

와세다 대학 소장의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벽에 걸린 그림 중 오른편의 일각고래의 그림이 보이십니까?



바로 거의 전설 수준으로 잘못 알려진 난학을 본격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실은 도대체 이게 무슨 동물의 뿔인가 하는 디베이트가 난방의 서클 내에서 18세기 지속되고 있었는데, 해체신서 이후 2세대 난학자에 해당한다고 할 시란도의 설립자 즉 이날 신원회의 좌장 오쓰키 겐타쿠(大槻玄澤)가 1787년 "육물신지(六物新誌)"를 발간하면서 다음과 같이 논쟁을 종결 짓습니다. “마쓰마에(松前) 무역선이 하코다테에서 쓰루가로 가다가 바람이 좋은데도 뭔가에 걸려 배가 멈추게 되자 뭍으로 배를 수선하러 올려보니 3-4척의 뿔 같은 것이 꽂혀있었다. 하주인 상인이 에도의 박물학자에게 의뢰하니 일각(그러니까 우니코루)이라고 답을 받았다. 오란다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중략)이렇게 장대한 뿔을 가지고서는 육상의 동물은 불편해서 살 수가 없다. 바다에서라면 똑같이 불편해도 어떻게든 될 것이다.(중략) 아오키 곤요(青木昆陽) 가 1745년 오란다인에게 일각(一角)의 일을 묻고 그 답을 한문으로 받아적은 글이 있는데, 번역해보면 물고기에서 얻은 것이지 뭍짐승이 아니다. 짐승의 외뿔을 실제 본 사람도 없고 믿을만한 출전에서 이런 짐승이 있다는 나라도 없다"라고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린란드에서 잡히는 외뿔고래에 대한 설명도 아래 그림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육물신지는 우니코루, 미이라, 인어, 사프란, 너트멕, 에부리코(버섯 종류)의 6가지를 네덜란드 박물학 책을 바탕으로 해설한 책입니다.
**난학자들 사이의 이 우니코르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 전개된 내용들을 잘 정리한 글을 보다 상세히 보시려면;
新薬ウニコールの正体を推理した人々”을 참고하세요.

그로부터 대략 8년이 흐른 후 난학자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던 장면에 그야말로 상징적으로 바로 이 일각고래의 그림이 걸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실은 이 회식이 분수령이 되어 에도를 중심으로 보다 본격적인 난학이 전개됩니다. 물론 실제 유럽의 제대로 된 근대의학이 도입되는데는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야하긴 했습니다만. (물론 학자들 사이에 우니코루 논쟁이 종결된 것과 민간의 우니코루 인식은 별개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9세기 중반까지 서양의 영험있는 우니코루의 수입 판매는 지속되었습니다.) 회식은 이후 44년간 지속되면서 난학과 이후 양학으로 발전 전개되는 네트워크의 허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난학자들은 나가사키의 데지마나 에도참부를 온 오란다인을 만나본 것 외에는 실제 해외에 나가본 적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린 기록화인데도 식탁에 보면 포크나 나이프가 보이는 반면 음식은 딱히 서양음식이라고 눈에 띄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날 이 신원회에 특별 초대 손님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에도 바쿠후의 특별 감호대상이자 난학자들이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하던, 자, 이 특별 손님을 따라가보겠습니다. (다음 글을 기다려 주십시오...)

**사족이랄지 아니면 그냥 특별 부록이라고 할지...입니다만,
센류(川柳)라는 일본의 정형시 유형이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에도 후기에는 보다 익살과 풍자의 내용을 많이 다른 5.7.5의 짧은 시입니다. 난학자들 사이의 진지한 우니코루의 연구와는 별개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약효가 확실한 만병통치약에서 심지어 허황된 소리의 대명사처럼 '우니코루'가 센류에서 다뤄집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아래의 센류 몇구를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迪倫의 엉터리 번역은 웃어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해석은 달리 하지않겠습니다.)

遣唐使 馳走のあとで うにこうる (견당사 파티 후에 우니코루)

持参金 うにこおるまで 呑んだつら (지참금 우니코루까지 가져간 얼굴)

三味線の二挺だけある うにこおる(사미센 두자루 짜리 우니코루)

踊り子の 話大きな うにこおる (무희의 이야기 커다란 우니코루)




**그나저나 눈이 다시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겨울이니까 하고 생각해야겠지요...만, 내일이 걱정입니다.
혹시 시란도 정월 회식도 芝蘭堂新元会図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은 "A Dutch New Year at the Shirando Academy 1 January 1795", Reinier H. Hesselink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헤설링크 선생의 웹사이트에서 일본어와 영어 논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클릭)

**헨드릭 두프의 얘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그보다 중구난방이지만 재미로 읽어주시면 합니다.
당분간은 인문사회 밸리의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그쪽에 올립니다. 아무튼 센류도 나오고 고전들도 등장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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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리리안 2011/01/12 16:41 # 답글

    거듭 이야기하지만, 너무 적절한 곳에서 잘 자르십니다...^^;
  • 迪倫 2011/01/13 01:12 #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Jes 2011/01/12 17:03 # 답글

    아아,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곳에서 끝나는;;;
  • 迪倫 2011/01/13 01:13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편은 조만간 쓰도록 하겠습니다..ㅎㅎ
  • Esperos 2011/01/12 20:44 # 답글

    Unicorne는 아마 고 프랑스어일 겁니다. 사실 라틴어로 unicornus라고 했고, 그 형태가 거의 안 변했죠.
  • 迪倫 2011/01/13 01:18 #

    지적 감사합니다. unicorne은 고프랑스어가 맞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독일어-네덜란드어 계통의 einhorn/eenhoorn과는 다른 계통의 언어가 일본으로 들어왔다고 쓰려던 것인데 밤늦게 쓰다보니 정확하게 확인을 안하고 썼네요. 일단 17세기의 사정상 프랑스어라기 보다 스페인-포르투갈 계통의 unicornio또는 라틴어 unicornis가 전래된 말이라고 보는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월광토끼 2011/01/13 05:38 # 답글

    허허헛,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불편해도 어떻게든 될 것이다" 라는 말이 왠지 묘하게 웃기게 들립니다.
    "난토까 야루 하즈다" 같은 느낌이라..
  • 迪倫 2011/01/13 06:51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묘하게 웃긴다고 하신 부분은 실제는 현대어로 옮긴 부분을 참고하였습니다. 원래 원전은 한문으로 적혀있는데, 내용은 거의 옮겨적은 그대로 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와세다대학에서 전문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http://archive.wul.waseda.ac.jp/kosho/bunko08/bunko08_b0004/bunko08_b0004.html
    해당 부분의 뉘앙스랄지 느낌이 "말이 되냐, 말이 되냐고~"같다고나 할까요 ^^
  • 행인1 2011/01/13 09:12 # 답글

    '근대적'박물관의 시초는 저런 잡다한 개인 수집품 더미였나 보군요. 그나저나 네덜란드 약장수(?)의 위엄은 정말...^^
  • 迪倫 2011/01/13 12:42 #

    17세기 유럽에 골동품, 자연사라고 부르는박물학 표본, 괴상한 물품같은 것들이 인기를 끈 것은 실은 대항해 시대로 인해서 급작스레 지식과 정보가 폭증하기 시작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네덜란드 약장사는 대단하죠 ㅋㅋ
  • 들꽃향기 2011/01/13 15:20 # 답글

    미세한 것에서 큰 도를 읽는것이 명철함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유니콘의 뿔'이 과연 어떤 재료인지 찾아나가려던 당시 난학 스터디그룹(?)의 접근이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자체도 충분히 역사적 의의가 있었지만 말이죠 ㅎㅎ

    그나저나, 저때의 난학 스터디가 난학연구의 나름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스터디와 회합은 과연 저런 전환점으로서의 가치를 가질지. 아니면 단순히 과거 선현들의 지식을 암송하는 자리로 그칠 것인지. 스터디가 지향해야 할 바는 결국 작은 것이라도 '지식의 탐구'를 관철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잡상이....(켈룩)

    그나저나 다음 이야기에 다뤄주실 특별 게스트는, 혹시 저 그림에서 혼자서 '좌식'을 하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계시는 '어느 분'의 이야기가 되는 것인가요? (도주)
  • 迪倫 2011/01/14 12:34 #

    뭐, 그렇게 우울하실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중구난방으로 얘기가 앞뒤로 뛰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실은 이렇게 무관하게 보이는 에피소드와 인물들이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에서 한 조류를 서로 링크되어서 형성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보여주고있다는 얘기는 당연 아닙니다만...)

    그렇게 보면 그 하나 하나의 개별 사상(事像)들은 당시 당사자 본인들은 잘 알 수가 없는게 정상이죠. 들꽃향기님과 동료들이 함께 해나가는 스터디도 진정성을 지니고 해나간다면 역사를 만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아니라 "우니코루의 뿔처럼 함께 가라"라고...(이건 농담입니다)
  • 迪倫 2011/01/14 12:36 #

    아 참,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쉽게도 의자에 앉으신 코스프레 아저씨가 아닙니다. (스포방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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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쿠루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