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목내이, 그리고, 네덜란드.... by 迪倫

蘭学雜談 (6)
迪倫의 阿蘭陀木乃伊考


지난 연말 쓴 이덕무의 청령국지 중 오란다 부분에 대해 쓴 포스팅의 마지막에 오란다 즉 네덜란드의 교역품 중에서 목내이木乃伊(라고 쓰고 미이라ミイラ라고 읽는다)에 대해 간단하게 주를 달았습니다. 마침 이웃의 헤르모드님께서 덧글로 예전에 일본 근세 문헌에 등장한 목내이에 대한 글을 번역해서 올리셨던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집트의 미이라는 한약 재료? 17세기 일본 동화책의 증언! 여기 클릭

그런데, 실은 이 목내이란 아이템을 살펴보면 근세유럽의 상업과 과학의 발전에 관련한 상당히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조금 더 연장해서 글을 씁니다.

먼저 용어의 개념을 정리해서 설정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대략 위키의 내용들을 찾아서 정리했습니다. ‘미이라’라고 하면 붕대가 칭칭 감겨진 고전 공포영화에 나오는 좀비풍의 괴물이 생각나겠지만, 실은 이 단어의 전개과정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우선 세가지 다른 아이템을 가리키는 두 가지 용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실은 방부처리에 사용되는 ‘몰약’입니다. 원래 mirra (포르투갈어), myrrh (영어), Mirre (네덜란드어) 처럼 표기되는데, 동방박사 세사람의 선물 중의 하나로 알려진 것처럼 원래 중동 또는 서아시아 지역의 원산이고 아람어의 murr (쓰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에서 유래된 그리스어 Μύρρα가 어원입니다. 식물성 수지로 방부처리에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라틴어 Mummia에서 유래된 단어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나 동물의 사체를 방부처리한 ‘미이라’입니다. 유럽어에서 대부분 momia(서) mumia(포) mummy(영) 또는 mummie(네)와 같이 표기됩니다.
한편 이 사체방부처리에 사용된 아스팔트계통의 물질인 ‘역청’ 역시 페르시아에서 유럽에 소개될때 mummia라고 불렸습니다. 역시 방부제로 사용되어 온 물질입니다.

기본적으로 중동 소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물질들의 이름입니다. 일단 혼동을 줄이기 위해 우리말의 용법을 따라 ‘미이라’는 보존처리된 사체, 그 외는 각각 몰약과 역청으로 이 글에서는 쓰겠습니다.

중세 이전부터 유럽지역에서 동방 즉 중동지역에서 전해진 몰약과 역청은 치료재로서 굉장히 가치있는 약재로 간주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12-13세기 이집트에서 발견되는 무덤 속 미이라에 스며나오는 방향성의 수지류 물질들이 이 몰약과 역청의 궁극적인 물질로 알려지게 됩니다. 게다가 죽은 시체가 그 형태를 유지한다는 오오라까지 덛붙여져서 그야말로 신비의 궁극의 영약으로 탈바꿈하는 것이지요. 점차 이런 인식은 미이라 자체의 영험함으로 전개되어 각각 중요한 방부제로 사용된 몰약과 역청과 진짜 방부처리 사체인 미이라가 모두 혼용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유럽 중세적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려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인도계통의 전통과 달리 주데오-크리스찬 전통에서는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집트에서 시작된 전통이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전파된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이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성인들의 사체는 일반인들과 달리 섞지도 상하지도 않는다는 믿음이 이 육체를 방부처리하는 기술을 발달하게 하고, 하여튼 그래서 이런 처리가 되어 썩지않게된 육체는 성인들의 몸처럼 신비한 영험을 가진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리하여 몰약을 가리키던 단어 mirra나 역청을 가리키던 mummia가 점차 이렇게 방부처리된 미이라를 가리키는 말로 전이됩니다.
그리하여, 이르게는 12세기경부터 유럽에서는 이미 분말화된 미이라는 상당히 중요한 유럽 의약재의 한가지로 간주됩니다. 파라셀수스(Paracelsus, 1493-1541)같은 의학자는 미이라를 "질병의 씨(semina)의 침입을 막아주는 살아있는 조직(tissue)의 힘"으로 설명하기까지 발전됩니다. 17세기로 접어들 무렵에는 모든 외과 관련 타박상, 자상 등에 최고의 효험을 가진 약재로 부각되고, 왕족이나 귀족들은 조그만 주머니에 분말을 상비약으로 가지고 항상 다니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17세기 네덜란드가 다시 등장합니다. 네덜란드는 16세기부터 전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각종 약재를 상품화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17세기 소위 '더치 골든 에이지'의 의약분야는 동인도 향료 원료시장의 독점을 기반으로 당대 유럽 아니 세계 최대규모로 성장합니다. 네덜란드의 근세 의학이라고 하면 당당 렘브란트류의 공개 해부장면이 떠오르고 외과학의 발달이 떠오르겠지만, 실은 돈이 되는 산업으로 성장한 것은 제약업이라고 해야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동인도산 향료가 식자재라기보다 약재로 더 많이 소비되고 있었습니다.

미이라 중에서는단연 이집트의 미이라가 원래 원조이고 가장 수요가 많았지만, 이집트에서는 미이라의 반출을 금지하기까지 하였으나, 도무지 유럽의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어지자 새로운 이론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집트산 미이라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파라셀수스처럼 이를 깊이 연구한(?) 의학자들의 공헌(이라 해야할지)에 의해 17세기에 들어와서는 “홍조를 띈 사람의 시체 (홍조를 띄는 것은 피가 가벼워 육체가 더 고등급이라고 생각되어서 임, 또는 붉은 머리를 한 사람 버전도 있습니다)로서 전체가 온전하고 상한데 없이 신선하고 대략 24세경의 질병이 아닌 교수형 등의 힘으로 죽은 후 하루 낮과 밤, 구름없는 달빛을 받은 사체"를 처리한 "최근의 미이라"가 최고의 효험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게 되었습니다…만, 참 인간의 바보스러움이란게…OTL

유럽에서의 미이라 거래는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거쳐서 18세기 이후에 가서야 비로소 서서히 사그라듭니다. 당연히 그 엽기스러움으로 인해 유럽 역사에서 서서히 지워져갔지만, 여전히 기억이 남아있었던 19세기 후반 또는 20세기 전반까지도 전설이나 소설 속의 프랑켄슈타인이나 뱀파이어와 같은 납량물의 소재로 살아남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경우 사체를 다시 되살려내는 점, 뱀파이어는 인간의 육체에 속하는 피를 먹는 점, 그리고 이들이 영생이나 초인적인 힘을 같는 점 등이 연관이 있습니다)

해럴드 쿡(Harold J. Cook) 같은 과학사가는 글로벌 통상의 형성이 과학의 발달에 영향을 끼친 것에 주목하고 『매터스 오브 엑스체인지(Matters of Exchange: Commerce, Medicine, and Science in the Dutch Golden Age, 2007)』라는 책에서 이런 동서양의 상호 교역을 통해 실제 근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과학, 특히 생의약부분의 발달이 진행된 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차를 포함한 동인도와 중국, 일본의 각종 약초들이 지속적으로 암스테르담을 거쳐 유럽으로 소개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침구와 경락들도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VOC의 초기 기록들에 당시 일본에서 대단한 영약으로 꼽히던 조선의 인삼에 대한 관심은 금은에 비견될 정도입니다. (Matters of Exchange의 도서정보는 여기 클릭)

자, 그런데, 이런 약품의 교역중심은 다름아닌 네덜란드입니다. 흐흐흐..
그러니, 당연히 짝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낙타라던가 부랑자라던가 비스므리한 사체를 적당히 방부처리한 상품이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19세기의 기록에도 암스테르담에 전시된 이집트산 아기 미이라의 경우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미이라 분말은 유럽 전역을 넘어 마침내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VOC는 일본에까지 미이라를 가져와서 판매를 합니다. 주로 나가사키 난학이라고 하는 초기 난학은 17, 18세기 200년 동안 무슨 서양의 발달한 과학지식과 근대화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실은 아닙니다. 심지어 초기 난학의 핵심인 난의학 역시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것은 잘 알려진 외과학이 아니라 나가사키 데지마를 통해 수입되던 "오란다약"을 중심으로 한 약품의 판매입니다. 잘 알려진 데로 난학의 효시처럼 간주되는 『해체신서(解体新書)』가 번역된 것도 18세기 후반인 1774년에 가서입니다. 그나마 이 책을 보고 일본의 난의(蘭醫)들이 일반적으로 마구 해부를 했다는 얘기도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17세기 후반 18세기에 수입되기 시작한 오란다약은 뭔가 붉은 머리의 기이한 사람들이 바다 건너 가져온 신비한 약으로 인식되어 상당히 영험한 약으로 팔리기 시작합니다. 가장 유명한 오란다 약으로는 우니코루(ウニコル)라던지 즈토호토(ズートホート zoethout)가 있습니다. 즈토호토는 즈보토라고도 표기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스페인감초 또는 영어로 리코리스라는 것을 볶아서 만든 네덜란드 약으로 가래를 끊고 목소리를 좋게하는 약으로 쓰였습니다. 한편 우니코루란 것은 유니콘의 뿔을 말합니다. 으잉, 유니콘이라면 일각수? 예, 물론 진짜는 일각고래의 뿔입니다만, 유니콘의 뿔로 둔갑하여 식중독 약으로 팔렸습니다.
그러나 오란다 약 중에서 단연 역시 경악할만한 아이템은 바로 미이라 가루였습니다. 심지어 다이묘급의 고객들에게 그야말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천년만년 사람의 육체가 썩지않고 남아있는데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약으로 쓴다는 게 당대 동아시아인들의 사고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는지 짐작이 갈 정도입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이규경은 목내이에 대한 변증설을 따로 실어서 이 물건에 대한 나름대로 합리적인 설명을 해보려 애를 씁니다. 잠시 이 중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무릇 사람의 지체(肢體)는 약(藥)으로 삼을 수도 없고 또한 먹을 수도 없는 것인데, 약으로 삼고 먹기도 한 것이 경방(經方 의서(醫書)를 일컫는 말)과 사책(史策)에 실려 있어 이루 다 헤아릴 수도 없다. 지금 그 잔인(殘忍)스러운 일을 굳이 기록할 필요는 없지만, 이미 세간(世間)에 살면서 세간에 있는 일을 전혀 모른다는 것도 어찌 혼매하고 무지한 자가 되고 말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두어 조목을 채록(採錄)한다.(중략)
이 나라(迪倫註: 천방국)에서 나오는 목내이(木乃伊)에 대해, 도구성(陶九成 구성은 명(明) 나라 도종의(陶宗儀)의 자)의《철경록(輟耕錄)》에 이르기를, “천방국(天方國)에 78세 된 노인(老人)이 있었는데, 그는 사신(捨身 보은(報恩), 또는 수행(修行)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끊고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일)해서 중생(衆生)을 구제할 것을 자원(自願)하여 음식(飮食)을 일체 끊고 오직 몸을 깨끗이 씻고 꿀[蜜]만 먹었더니, 한 달이 지난 뒤 대소변(大小便)이 꿀이었다. 그가 죽자 그 나라 사람들이 그의 시신(尸身)을 석관(石棺)에다 염습(殮襲)하면서 인하여 그 속에 꿀을 가득 넣어 시신이 잠기도록 하고는, 그 관(棺)에다 장사지낸 연월일(年月日)을 새겨서 묻어놓았다가 백 년이 지난 뒤에 파서 열어보니, 밀제(蜜劑)가 되어 있었다. 사람 절상(折傷 뼈가 부러지는 것)되었을 때 이 밀제를 조금만 복용(服用)하면 즉시 나았다. 그러나 저 천방국에도 이런 것을 흔히 얻을 수는 없는데, 속칭 이를 밀인(蜜人)이라고 한다.”하였다.《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에 상고하건대, 아란타(阿蘭陀)의 토산물(土産物) 중에 목내이(木乃伊)가 있다고 하였으니, 서북(西北)쪽 제번(諸藩)들도 천방국(天方國)의 밀인(蜜人) 법제(法製)를 모방하여 기화(奇貨)로 삼은 것이다. 다만 이 밀인을 ‘목내이’라고 이름한 것은 음(音)만 있고 뜻은 없는데, 그 뜻을 궁구해 보면 이것이 ‘밀인(蜜人)’의 번음(藩音)이다.


18세기 조선의 지식인의 사고체계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아이템을 그나마 그래도 무시하지않고 열심히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엿보입니다. 이규경의 목내이 변증고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유욱(劉旭)의《서사기(西使記)》에 상고하건대, “목내해(木乃奚)라는 칭호를 가진 사람이 서역(西域)에 있는데, 서역에서는 가장 흉한(凶悍 흉악하고 사나움)의 무리로 되어 있다.”,하였으니, 밀인을 목내이라고 칭한 것은 대개 목내해의 칭호를 가진 사람의 소행(所行)으로 인연하여 그렇게 지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보시다시피 나름대로 합리적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도무지 상종하기 어려운 예의지신 따위와 무관한 인간들의 소행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목내해(木乃奚)는 木剌夷, 木罗夷、没里奚등으로 표기됩니다. 아랍어로 al-Mura'i 또는 Mulahid의 음을 차용한 것이라고 중국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어새신assassin의 어원으로 유명한 니자리 이스마일파의 하시신파를 의미합니다.
**또 한가지 밀인이 목내이의 번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 목내이라고 적고 '미이라'라고 읽는다는 일본어 발음조차도 파악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화한삼재도회를 통해 실재 일본어의 발음도 실은 조선 지식인들에게 전해지고 있엇던 것일까요? 흥미있는 단서라고 생각됩니다.

17세기까지는 간헐적이고 제한적이던 동아시아의 서양과의 조우가 18세기에 들어서 본격적인 정보, 물건 그리고 인간의 접촉과 유입을 통해 상당히 여러가지 혼란한 정보와 사건들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목내이는 아마 이런 혼돈의 한 예에 해당됩니다. 그렇게 서양과 근대는 "상식 저 너머의 타자"로 조선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문턱에 와서 배회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간혹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식들이 종종 사실과 다른 것을 자주 봅니다. 때로는 이미 자세히 알려진 사실들도 찾아보지 않아서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새해에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내 자신도 잘못 알고 있거나 찾아보지않아 대충 알고있던 사실들을 찾아서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뭐 주제는 그동안 하던 얘기들에서 그리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아, 혹시라도 다시 밝히는데, 난학은 동아시아 근세사에 상당히 중요하고 흥미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0세기 정치적 목적으로 과대포장된 게 싫어서 혹시 제가 깎아내리듯이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면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은 개인적으로 애정이 있으니까 책을 찾아서 읽는 것이지요.

헨드릭 두프의 이야기는 조금만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우선 다시 오란다 약 중에서 우니코르에서 다음 얘기를 연결하고 그러면 조만간 다시 카피탄 두프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실은 작년부터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해를 넘기도록 끝이 안나고 있어 제정신이 아닙니다. 대충 머리 속에 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씁니다. 연초 첫 포스팅이 하필 미이라인가 싶지만 실은 마지막 밑줄 그은 단락에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이 읽어 주시고 대화를 나누게 되기 바랍니다. 아무튼 고전들을 인용하였으니 인문사회 밸리에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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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history 2011/01/06 13:42 # 답글

    역사 밸리로 보내셔야 하는데 인문사회 밸리로 보내셨다고 보입니다.
  • 迪倫 2011/01/09 11:26 #

    답이 늦었습니다. -_-;;

    그나저나 그런가요? 고전에 주석붙이기라고 생각해서 인문사회밸리로 보내기도 했고, 인문사회 밸리 생길때 나도 의견을 모았던 적도 있고 해서 당분간 그쪽에 좀 글을 활성화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이긴 한데...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ghistory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 들꽃향기 2011/01/06 13:53 # 답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그러고보면 당시 과학혁명의 유럽에서도 미라 특효약의 효력을 믿고 미라 자체가 거래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 미이라가 무려 동양에까지 교역품으로 교역되었군요. ㄷㄷ

    전 어디서 이규경이 미이라에 대해서 적은 것이, 그냥 중국에서 들은 서양얘기를 기록한 것이려니 했었습니다. ㄷㄷ 그런데 일본에서까지 영약으로 취급받았다니 흥미로우면서도 여러가질 배웠습니다. ㄷㄷ

    그 런데 이규경의 미라에 대한 인식을 보면. '시체훼손 사례를 통해 상대 문화에 대한 야만성의 투여'라는 점이 전근대 동아시아 지식인에게도 나타나는 것이 흥미롭달까요. ㄷㄷ 무려 100여년도 안되는 세월에 루쉰이 소설에서 "사형수의 피가 묻은 만두"이야기를 다루며 '동아시아 봉건성'을 공박하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

    덧 : 에구. 프로젝트 하시는 마무리 무난히 잘 되시고 몸조리 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ㅠ.ㅠ

  • 迪倫 2011/01/09 11:30 #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야만성 레이블 붙이기의 변천과정이란 점에서 보면 동서양의 입장이 불과 100년 남짓에 바뀌는 것도 후덜덜 합니다. 일본이 칼을 막무가내로 휘두르는 '야만'이라고 레이블을 붙였던 것이 잠시 사이에 '조선'과 '만주'와 '지나'에 적용한 것도 그리 길지않은 간격이고, 인간이란 참 바보같다는 데 다섯표 보탭니다...

    프로젝트는 마침내 끝내고 이제 평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라 2011/01/06 13:55 # 답글



    역사밸리가 이상한 글이 많으니 그러신듯.
  • 迪倫 2011/01/09 11:35 #

    하하하 뭐 꼭 그렇다기 보다는...-_-;;

    아무튼 라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Jes 2011/01/06 13:57 # 답글

    미이라라... 정말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빈혈 치료법에 대한 연구에서도 "피->붉음->화성->마르스는 철의 신->철분!!!"이라는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결론도 내리고... 여튼 이런 분야에 우리의 파라셀수스 선생은 빠지지 않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 迪倫 2011/01/09 11:36 #

    Jes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라셀수스 정도로 이름을 남기려면 뭐든지 걸치는게 있어야죠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인1 2011/01/06 16:36 # 답글

    '미이라 가루'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정말 뜨악할 물건이)상당히 오랬동안 유통되었군요. 그리고 여기에도 빠지지 않는 네덜란드와 VOC!!!
  • 迪倫 2011/01/09 11:38 #

    VOC도 상당히 괴악하죠 ^^
    이런 17~18세기 네덜란드와 VOC 가 가진 양면성 때문에 실은 흥미가 있답니다.
  • Esperos 2011/01/06 16:45 # 답글

    저는 목내이란 용어만 보면 미라보다는 무협지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와룡강으로 대표되는 노루표 무협지에서 채음보양 어쩌고 한 뒤에는 '목내이가 되었다' 하는 묘사가 나오다 보니... ^^;;; 그런데 미라 가루 약이 조선에까지 알려져 있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교역의 역사란 깊군요.
  • 迪倫 2011/01/09 11:40 #

    예전에도 보면 무협지들이 의외로 여러가지 역사적 "트리비아"들을 많이 담고있더군요. 조선에 미이라 가루가 실제 들어왔는지 중국, 일본의 얘기만 전해졌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18세기의 분위기로 봐서 실제 전래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 네비아찌 2011/01/06 17:23 # 답글

    이규경 선생이 역청 몰약 등 보존재를 꿀이라고 해석한 것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아프리카 몇몇 부족들은 외상을 입었을때 우리나라에서 된장을 바르듯이 꿀을 발라서
    환부에 공기가 닿는 것을 막았다는데, 이 이야기와 혼합되어 들어온 걸까요.
  • 迪倫 2011/01/09 11:43 #

    기본적으로는 미이라를 만드는 얘기가 전혀 터무니 없진 않는 것 같습니다. 蜜이 결국 왁스를 말하는 밀랍을 의미할 수도 있고, 공기를 차단하고 석화시켜서 보존을 한다는 점에서는 말씀하신 내용에도 일맥상통합니다. 참고로 예전 붉은 광장의 레닌이나 서구에 많은 마담투르소의 왁스 뮤지엄들도 일종의 서구 전통의 육체 보존의 한 예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헤르모드 2011/01/06 17:24 # 답글

    기대됩니다^^ 개봉박두!
  • 迪倫 2011/01/09 11:43 #

    앗, 너무 기대까지는....^^
  • 시쉐도우 2011/01/06 21:27 # 답글

    잘 보았습니다. 조선후기 법령가운데서 시체를 발굴/훼손하는 것을 처벌하는 조항이 있었던 걸 보면

    (이 경우도 거의 '약용'으로 발굴했을 거라고 보던데 말입니다. 더하여, 의복 등은 절도 목적이라고...특정질병에 관해서 너무 흔하게 퍼진 미신 때문에 벌어진 사건들이 암담할 따름입니다. OTL.)

    이덕무 선생이 (아마도 '덜덜덜' 떨면서) 썼을 이유 중엔, 그러한 점도 있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 迪倫 2011/01/09 11:45 #

    예, 저도 조선의 신체훼손에 대한 터부는 맥락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 나름대로 엄한 전통이었는데, 신체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약으로 쓴다는 얘기가 얼마나 사고체계에 대한 도전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newbie 2013/10/01 02:17 # 삭제 답글

    저도 미이라 관련 글을 찾아보다가 이규경의 저 이야기를 언젠가 읽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무슨 글인지도 몰랐었는데 여기 글들을 읽다 보니까 또 튀어나오네요ㅋㅋ

    그때는 이규경이 인용했던 '밀인' 운운하는 저 글을 보고, 알렉산더 대왕 시신을 꿀에 절여 운구했다는 전설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알렉산더 이야기는 중근동에서 워낙 유명하니까 이 이야기 자체 혹은 꿀의 방부성에 대한 믿음? 그런 게 와전되면서 중국의 등신불 이야기랑 합쳐진 게 아닌가 싶었는데...ㅎㅎ
    迪倫님 글을 읽고 보니 약용 미라 거래와도 관련이 있던 내용이었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迪倫 2013/10/02 12:09 #

    "밀인"의 蜜이 꼭 꿀이 아닐 가능성도 있죠, 예를 들면 비 왁스같은 경우도 될 수 있고. (마치 마담 투소처럼^^) 어느 정도 변형이 있어도 그 속에 그럴만한 일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newbie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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