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迪倫齋 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열어두기만 하고 다른 블로그들을 넋을 놓고 읽기만 하다 최근 들어 이것저것 좀 적어보면서 블로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날은 무려 10명도 방문을 하기도 해서 덧글도 남겨주시고 해서 간단히 감사하다는 말과 몇가지 알림의 말을 적습니다.
원래는 두서없이 시작했는데, 그래도 몇 개 글을 쓰다 보니 대체로 역사관련 얘기를 많이 적게 됩니다. 대부분 최대한 Ctrl + C/V를 하지 않고 가능한 경우에는 출처를 밝히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혹시"라도 인용하실 경우 대체로 같은 정도의 처리를 기대합니다.

책 표지 이미지는 대체로 출처를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온라인 도서사이트들이 출처입니다. 그 외의 사진들은 제가 스캔한 경우에는 원전의 이름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제게 기록이 더 이상 없거나 기억이 안나서 출처를 밝히지 못하게 되어버린 이미지들도 있음을 미리 알려둡니다. 저작권이 문제가 된다고 알려주시면 해당 이미지는 철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덧글에 대한 답글은 가능한 입니다/합니다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포스팅 내용은 제 편의로 이다/하다체를 사용합니다.

그 외 그냥 제게 달리 물어보거나 전할 얘기가 생기는 경우, 이 글에 대한 덧글로 달아주십시오. 방명록을 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부분 그다지 정리되지 않은 얘기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아무래도 오류나 잘못된 기억이 들어갑니다. 오류를 보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십시오. 가능한 바로 확인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의 사항 미리 알려드립니다.

by 迪倫 | 2009/12/31 23:55 | Personal... | 트랙백 | 덧글(11)

한 주를 마치며 - 감기, 야구 그리고 대항해시대의 잔재...

안녕하십니까?

1. 심한 감기의 유행으로 사무실에 여기 저기서 기침소리가 끊이지않더니만 결국 여러명이 줄줄이 병가를 내는 에피데믹 패닉상태의 한 주였습니다. 저 역시 며칠 전 결국 뻗어서 하루 20시간을 약먹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열이 상한가 100을 치면 응급실에 간다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열이 안올라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심한 감기 내지 보통의 독감이었다고 생각 중입니다. (아..체온 100은 화씨기준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한 주를 마치며'에는 맥주가 빠졌습니다. (좀 맹숭하군요) 
2부 계속 연달아 쓰려고 하던 것도 머리 회로가 눌러붙어서 포기하고 다른 분들 글만 읽어보고 있었는데, 심지어 다른 분 글에 제가 남겨둔 덧글을 다시 읽으니 도대체 읽기는 하고 쓴것인가 싶을 정도로 무슨 소리를 내가 적어둔거야 싶은 만행도 저지르고 있더군요...-_-;; 

감기, 신종 독감, 아니면 무슨 병이든지 아프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2. 그러는 사이 뉴욕은 할로윈도 지나가고 초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이후 거의 10년이 지나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 챔피언이 되어 오늘 아침 퍼레이드를 하면서, 간신히 3선에 성공한 고담시의 시장님과 함께 시청 앞에서 기쁨을 만끽하였습니다. 찬호는 잘했는데 아쉽다 싶어도, 그래도 필리스와 궁합이 잘맞는 것 같았고, 마쓰이는 역시 "고지라"구나 싶었습니다. 꽤 오래전 처음 뉴욕에 왔을때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몇년 휩쓸어 버리기 시작할때여서 이국 생활 초기의 어리버리한 기분을 그래도 야구를 보면서 잠시 "스피릿 업!" 했었던 생각도 났었습니다.  (이제 내년은 롯데 자이언츠 차례입니다? ^-^) 올해 월드시리즈를 보다 보니 10년전 그때 그 선수들이 꽤 많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덕아웃에 비추이는 선수들은 메이저 리그 뉴욕 양키스의 스타-셀리브리티 선수들이라기보다 오래된 "샐러리맨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그 일의 성숙도와 깊이를 점점 깊고 예리하게 파고드는 "샐러리맨"이라면 그게 바로 '수행자'가 아닌가! 하는 뜬금없는 '나만의 깨달음'을 얻었는데, 아무래도 역시 '감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3. 모노클(Monocle)이라는 '글로벌 울트라 제트족(된장족)대상'의 종합교양지에서 재미있는 16세기 대항해시대의 잔재를 발견했다고 할지...원 이름은 Jogos da Lusofonia 인데, 루소포니아 게임이라고 보통 번역을 하는 국제 친선 경기대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거의 보도가 안되었지 싶은 데, 루소폰(Lusofon-)은 포르투갈의 라틴어 명칭인 Lucitania 의 언어라는 즉 '포르투갈어 사용의' 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즉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들의 친선 스포츠 게임입니다. 아마 영국 지배하 국가들의 '커먼웰스 게임'이나 프랑스 식민지출신국가들의 '프랑코포니 게임'등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들 게임들을 제국주의의 잔재라고 만약 부른다면 이 루소포니아 게임은 대항해시대의 잔재라고나 불러야 정확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1회는 2006년 마카오에서 했고, 제2회를 올해 리스보아에서 개최했습니다. 참가국가는 포르투갈, 막강 브라질, 앙골라, 카보 베르데, 기니 비사우, 티모르 레스테(동티모르), 적도 기니, 인도 (고아), 마카오, 상투메 프린시페, 스리랑카 입니다. 의외의 이름들도 있습니다. 적도 기니는 스페인어 사용국가입니다. 포르투갈은 1778년 이후로 적도 기니에 다시 영향을 준적이 없습니다만, 2007년 대통령이 포르투갈어를 제3 공용어로 선포를 했습니다. 왜냐고요?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의 석유와 자본이 필요해서 뭐라도 인연을 엵을려고요. 스리랑카는 뭐냐고요? 스리랑카는 심지어 1658년 네덜란드 VOC에게 빼았긴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뭐 그전에 150년 있었기는 했었지만서요...
이정도면 제국주의 잔재라고 해서는 심히 부당할 그야말로 태고적 역사적인 "개같은 악연"들인거죠. 나라들을 지도에서 표시해보면 은무역 1부에서 표시한 리스본-마카오 선상의 바로 그 지역들입니다. 그럼 이 게임의 목적이 이제 보이십니까? 예, 포르투갈의 유럽자본, 브라질의 천연자원, 그야말로 기댈데라고는 몇백년전 식민지의 기억마저 우려먹어야할 가난한 형제국가들입니다.   

문득 요즘 역사밸리를 달구는 이슈들을 보다가 문득 나는 어휴 한국은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대동아게임'같은 것 안해도 되는 정도는 되었구나 싶어서요. 
예전에 본 유태인 조크 중에 '노예의 경험을 농담으로 다뤄도 괜찮은 기간은? 대략 3000년 정도'. 히브리노예의 이집트 탈출 정도는 농담으로 사용해도 된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한 트라우마는 한 3000년 정도 가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친일파와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는 '민족적 자존심'이나 '크고 아름다운 역사의 회복'나 '정신적 승리법'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신뢰과 인권에 대한 존중"으로만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체적인 방법을 저같은 사사로운 개인의 블로그에 바라시지는 않으실줄 알고 대충 얼머무립니다.  

동아시아는 이미 토요일 낮이겠군요. 즐거운 그리고 차분한 주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대신 저녁에 맥주 한잔씩만 드세요!)
   

by 迪倫 | 2009/11/07 15:54 | Personal... | 트랙백 | 덧글(1)

17세기 경제사 시리즈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지난 봄부터 시작한 은 무역 금융 네트워크 시리즈가 처음 우려했던 대로 반년을 훌쩍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중간중간 면책특권용 우려의 멘트들을 늘어뒀지만, 최근에 제 글을 읽기 시작하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 다시 한번 고려해주시고 양해를 바라는 말을 덧붙일까 합니다.

 

우선 이 글들은 16세기부터 17세기, 일부는 18세기까지를 내가 혼자 모두 설명하겠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수 차례 본문과 답글에서 언급했듯이 ""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해서 따라가 보면서 이 시대들의 한 단면을 보려는 것입니다.

 

원래 이 근세 은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있어 책들을 좀 찾아 읽다가 작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자본주의라는 이 모든 시스템이 태동하던 시대를 한번 다시 살펴보면 최근의 사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혹시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시작을 해보았습니다만……그다지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비전공자이다보니, 찾아볼 수 있는 자료는 가능한 손 닿는대로 확인을 해보려 하지만 종종 기본적인 도서도 안 읽은 경우도 있습니다.(뭐 그래서 나는 두계당도 낙성당도 아니야라고 주장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항들을 스킵하거나, 아예 다루지 못하고 있습니다.우선 이 시기를 다루는 글들에서 주로 등장하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문화적인 측면은 거의 건너 뛰고 있습니다.그리고, 경제적 측면 중에서도 이 시기에 중요한 향료무역이나 항해기술은 거의 다루지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부가 부족하여 정말 중요한 인도 무굴과 오스만 투르크 및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거의 언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운하사업의 신탁을 내린 북유럽 국가들간의 운하 네트워크 역시 중요한데도 이 부분도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경제는 국내 경제의 메커니즘 역시 다루지 못했습니다. 특히 조선에 대해서는 너무 3국간 무역을 강조하다 보니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서 혹시 그게 전부인양 오해가 생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접어두었습니다.

by 迪倫 | 2009/11/07 14:26 | 2부: 17세기 - 경제사잡담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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